"불교 복지단체의 힘을 하나로 결집해 대 사회적인 복지사업을 펼치겠습니다." 지난 7일 한국불교사회복지법인연합회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사회복지법인 불국토 대표이사 혜총스님(조계종 포교원장ㆍ사진)은 이같이 강조했다.
혜총스님은 "불교 복지는 모든 생명체에게 행복한 삶을 영위하게 하는 것"이라며 "불교 사회복지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해 불국토가 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혜총스님은 신임 회장으로서 회원 단체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정보를 교류해 불교 사회복지를 한 층 더 향상시켜 사회에 환원할 것을 강조했다. 스님은 "각 종단에서 원력 있는 분들이 불교 복지사업을 펼쳐왔지만 그 취지와 목적을 집약한 단체 설립은 오래전부터 필요했다"면서 "늦게나마 연합회를 조직했지만 사회와 불교계가 요구하는 프로그램과 사업을 추진해 스스로의 자질을 높이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스님은 "임원 스님과 복지에 관계하는 분들의 자문을 얻어 이를 충실히 이행 하겠다"고 말했다.
혜총스님은 특히 국가의 복지정책 방향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동시에 정부의 지원을 받아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하는 길도 모색하고 있다. 스님은 "사실 타 종교계는 정부의 예산을 받아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불교계는 그에 비해 미진했다"면서 "역량을 결집해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연합회를 발전 시키겠다"고 밝혔다.
"훌륭한 분도 많이 계신데 막중한 소임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는 스님은 "사회 현안문제에 대응하고 회원 법인간의 권익을 옹호하는 한편, 불교계의 사회복지의 참여를 활성화 하도록 실천 가능한 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스님은 또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단체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혜총스님의 임기는 3년이며 한 번 중임할 수 있다.
한국불교사회복지법인연합회는 현재 33개 불교계 복지법인 단체가 소속돼 있으며, 참여를 확대해 범종교적인 단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