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객 도우미로 행복세상 만들어봐요" 수영구자원봉사센터, 광안리해수욕장 찾는 청소년에 "자봉" 체험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자원봉사의 바다에 푹 빠져 봅시다."
각급 학교의 방학과 함께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여름 바다가 뜨거워지고 있다. 해수욕장이 많은 부산에는 매년 휴가철이면 전국 각지에서 수백만명의 피서객이 몰려든다.
특히 광안리해수욕장은 "젊은이의 해수욕장"으로 불릴 만큼 젊은층이 많이 몰리는 곳.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광안리해수욕장은 그만큼 청소년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의 중요성과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체험하기에도 적합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감안해 부산 수영구자원봉사센터(051-752-8766)가 해수욕장을 찾는 청소년을 겨냥해 "자원봉사! 함께 여는 행복세상 만들기"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8월 중순까지 다양한 자원봉사 체험
수영구자원봉사센터가 올 여름철에 실시하는 "자원봉사! 함께 여는 행복세상 만들기"는 봉사센터 자체를 아예 광안리해수욕장 현장으로 옮겨 직접 청소년에게 다가가고 있다. 광안리해수욕장 현장에 "해변이동 자원봉사센터"를 설치해 해수욕장을 찾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홍보 및 자원봉사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한다는 것. 자원봉사를 신청한 청소년들은 이달 초 모집한 100여명의 대학생들로부터 현장에서 즉석 지도를 받으며 함께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다음달 1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이벤트는 해수욕장 현장에서 약 400여명의 청소년들을 자원봉사자로 활용할 계획. 모두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자원봉사자를 신청한 청소년들로 이들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학생들과 짝을 이뤄 미아방지를 위한 이름표 달아주기, 깨끗한 해수욕장을 위한 환경정화, 피서객들에게 부채 나눠주기, 풍선아트,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해수욕 즐기면서 자원봉사 "일석이조"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청소년은 뜨거운 날씨를 감안해 개인별로는 매일 2시간씩 활동할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날짜만큼 봉사활동에 참가할 수 있다. 수영구자원봉사센터 고미정 사무국장은 "이번 이벤트는 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 활동은 나와 멀리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내 주변에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참여할 수 있는 "일상"이라는 것을 심어주려는 것"이라며 "여름철 해수욕장에서 즐기면서 또 자원봉사 활동을 한다면 좋은 경험과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영구자원봉사센터는 이와 함께 여자단기청소년쉼터와도 연계해 가출청소년 예방 캠페인도 실시한다. 자칫 들뜨기 쉬운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에서 이미 가출한 청소년들과 가출을 마음먹고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상담서비스와 숙식시설을 제공한다.
특히 휴가철의 절정인 다음달 5일부터 3일간(매일 오후 3시부터 오전 1시)은 해수욕장 현장에서 상담원과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거리 상담팀"이 직접 가출 또는 가출 우려 청소년을 찾아나서는 "2009년 해변 아웃리치- 고민÷, 행복+" 행사도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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