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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아빠 탈출하기] "엄친아"와 비교하지 말고 대안 제시 대화가 바람직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0-11-23 조회수 4291
[왕따아빠 탈출하기] "엄친아"와 비교하지 말고 대안 제시 대화가 바람직


"방이 왜 이 모양이냐?" "옷을 그렇게 얇게 입고 다니니 감기가 걸리지. 그러고는 또 아프다고 공부 안 하려는 거 아니냐?" 일요일에 오랜 만에 집에 있는 큰아이에게 하루 종일 잔소리를 했다. 아이는 아예 아무 대답도 없었다. 대답을 안 하는 아이에게 더 큰 소리로 외쳤다. "이젠 아버지 말이 말 같지도 않지? 어디 버릇없이 대답도 안 하냐?" 말을 안 하는 아이에게 더 화가 났다. 그날 밤 나는 아내에게 "차라리 이젠 모임에 나가지 말아야겠다"고 얘기했다. 무슨 모임에만 다녀오면 우리 집 아이가 더 부족해 보이니 큰일인 거다. 남의 집 아이들은 잘하는 것도 많은데, 평범한 내 아들은 자꾸 부족해 보인다. 이제는 모임에 가도 자녀들 얘기는 안 하고 싶다.


△ 이렇게 해 보세요


"모임에 웬만하면 안 나가요. 나갔다 오면 아이에게 알 수 없는 화가 나거든요. 그래서 인간관계 폭도 좁아지고 있답니다. 아쉽기는 하지만 저나 아이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선택을 하게 된 거죠."

고등학교 자녀를 둔 어머니가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이야기했습니다. 청소년들이 가끔 우스갯소리로 "우리의 가장 큰 적은 "이웃집 아줌마"와 "엄친아"로 불리는 엄마 친구 아들"이라는 얘기를 합니다. 다들 웃고 넘어가지만 그 내용에는 큰 의미가 들어가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친구들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소통을 하듯 부모들은 이웃이나 친구들과의 관계를 소중하게 여기고 소통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서로 간에 많은 정보를 주고받고, 또 영향을 받게 됩니다. 부모의 지인을 통해 전해지는 정보나 소식이 자녀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자녀도 힘들어지고 부모 스스로도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꾸로 자녀들이 친구의 부모가 친구에게 해 주는 걸 보고는 자신의 부모와 비교해서 이야기한다고 가정을 해 봅시다. 가정 형편, 부모가 선호하는 양육 방법, 부모의 성격 등 우리 집만이 가지는 특징이 있는데 자녀가 친구의 부모와 자꾸 비교하며 불만을 토로한다면, 부모 입장에서 힘이 나기보다는 힘이 빠질 것입니다.

다른 가정의 자녀와 비교되고 있는 우리 집 아이도 같은 마음 아닐까요? 그런 상황이 반복되면 어떤 청소년들은 "그렇게 그 집 아이가 좋으면 차라리 그 애를 아버지 아들로 하시든지요" 같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고 합니다.

우선은 이야기하는 방법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비교하는 듯한 말이 아니라 좋은 방안을 제시하는 식의 대화가 필요합니다.

부산에 "우다다 학교"라는 곳이 있습니다. "우다다"의 의미는 "우리는 다 다르다"라고 합니다. 우리 자녀는 옆집 아이와 다릅니다. 친구 아들과도 다릅니다. 그리고 나 역시 옆집 아버지와 다릅니다. 그리고 내 친구와도 다릅니다.

그러니 나의 자녀에게 옆집 아이처럼, 내 친구 아들처럼 되라고 강요하진 말아야겠습니다.

장문숙·부산시양정청소년수련관 청소년지도사

부산일보 | 26면 | 입력시간: 2010-11-23 [15: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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