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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청소년 '유서로 고발한' 입시지옥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7-16 조회수 5309
자살청소년 '유서로 고발한' 입시지옥
(경향신문 발행일 2007-07-16)

"내가 죽는다고 변하는 건 아무 것도 없겠지. 선생님의 강력한 몽둥이도… 강력한 두발 규제도… 선생님이 공부하라는 소리도…."(지난 4월 중학 2년생 김모양)

"아빠는 이틀 동안 20시간 일하고 28시간 쉬는데 나는 27시간30분 공부하고 20시간30분을 쉰다. 왜 어른보다 어린이가 자유시간이 적은지 이해할 수 없다. 물고기처럼 자유롭게 살고 싶다."(2002년 한 초등 5년생)


"난 1등같은 건 싫은데, 난 꿈이 따로 있는데, 난 친구가 필요한데…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1986년 한 중학생)


진보단체 '다함께'가 15일 서울 고려대에서 연 문화행사 '맑스2007'에서 입시위주의 학교 체제에 죽음으로 저항한 어린 학생들의 유서가 공개됐다.


이화여고 이형빈 교사는 '끔찍 살벌한 입시, 우리의 대안은?'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10대 청소년들이 써내려간 유서를 공개하며 살인적인 입시 만능주의를 고발했다.


이씨는 "많은 아이들이 '살인적인 입시경쟁'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만, 입시경쟁은 시간이 갈수록 그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해방 이후 입시제도가 16번 바뀌었지만 그 속에서 변하지 않은 것은 대학의 서열화뿐"이라며 "모든 학생이 서울대에 가려고 경쟁하는 이상 입시 경쟁에 따른 극심한 부작용들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씨는 대안으로 ▲낙후된 대학에 대한 정부 지원으로 대학간의 교육 격차 해소 ▲대학 입학 자격고사로 대학입시 대체 등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 '고3 청소년 활동가' 자격으로 참석한 정혜림양(18)은 "매일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수업이 빡빡하고, 피곤에 지친 친구들은 점심시간마저 공부 때문에 허덕인다"고 말했다.


정양은 또 "'선생님 실력을 믿을 수 없다'며 수업시간에 휴대용 멀티미디어 재생기(PMP) 등으로 '몰래 강의'를 듣는 친구들도 늘고 있다"고 파행적인 고3 교실을 고발했다.

〈장관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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