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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쉬는 토요일 어쩌나…주5일근무" (부산일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3-24 조회수 4192
"학교 쉬는 토요일 어쩌나…"
월 1회 토요휴업 저소득·맞벌이 가정 큰 부담
시범학교 등교율 0~98% 편차 … 보완책 절실


오는 26일 부산·울산·경남을 비롯해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되는 월1회 주5일 수업제가 빈부 격차에 따른 학생 간 위화감 조성과 프로그램 미비 등 부작용이 불가피해 총체적 관리 대책이 시급하다. ▶관련기사 3면

부산시교육청이 주5일 수업제 전면 시행에 대비,시내 8개 초·중·고교에 대해 시범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2일(토요일)의 경우 맞벌이 부부와 저소득층 밀집지역 인근 학교 학생들의 토요일 등교율이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농촌인구가 많은 부산 강서구 D중학교의 경우 토요휴업일임에도 불구하고 전교생 199명 중 195명이 출석해 98%의 등교율을 보였다. 반면 부산진구 K중학교는 등교 학생이 단 한명도 없어 등교율이 0%였으며 맞벌이 부부와 저소득층이 밀집해 있는 해운대구 U초등학교도 45%의 비교적 높은 등교율을 기록했다.

이는 토요휴업일이 실시되더라도 부모와 같이 지낼 수 없거나 마땅히 갈 곳이 없는 소외계층과 맞벌이 부부 자녀의 경우 주5일 수업제가 오히려 상대적 박탈감을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D중학교 관계자는 "사전준비가 전혀 안된 현행 주5일 수업제는 일선 학교에 모든 부담을 떠넘기는 꼴"이라면서 "학생들은 자신보다 가정환경이 나은 학생들과 비교해 심리적 박탈감을 느껴 학교를 더 싫어하게 되고 교사들은 이런 학생들의 안쓰러운 모습을 보면서 힘들어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학교에서 나타날 것으로 예견되는 토요휴업일 등교 강요와 등교 기피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시내 일부 사립 중·고교의 경우 학생 경쟁력 강화라는 명목으로 토요수업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학부모에게 전달하고 있다. 반면 일부 공립초등학교의 경우 교사의 편의를 감안,학부모들의 토요 가정지도를 은연중에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정부는 토요휴업 때 등교를 원치 않는 학생들이 대안으로 찾을 수 있는 복지관과 공부방 등 사회복지시설 예산 확충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부산여대 사회복지학과 원기연 교수는 "정부는 복지예산을 확충하는 한편 이를 지역에 평균적으로 배분할 것이 아니라 저소득층이 밀집한 지역에 대폭 예산을 늘려 배정해 이들 자녀가 상대적 박탈감을 가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주5일 수업제 시범실시 학교에서 문제점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오는 26일 주5일 수업제가 실시되는 시내 607개 초·중·고교 중 200여개 학교에 본청 및 지역교육청 장학사를 파견,현장 실태를 직접 파악하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노정현·김종균기자 jhnoh@busanilbo.com
·주5일수업 우선시행학교 운영 실태

학 교 / 등교학생비율
K초 / 0%
M초등교 / 29%
U초등교 / 45%
K중학교 / 0%
Y중학교 / 19%
D중학교 / 98%
< 자료:부산시교육청 >

입력시간: 2005. 03.2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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