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여성 취업자 증가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우리 사회의 핵심 노동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20∼40대 여성이 출산?육아 등으로 취업전선에 적극 뛰어들지 못하고 있는 빈 자리를 50대 여성들이 메워가고 있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50∼59세 여성 취업자는 월 평균 139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127만5000명)보다 9.7% 늘었다. 이 같은 증가율은 같은 기간 전체 여성 취업자가 935만7000명에서 951만3000명으로 1.7% 늘어난 것보다 훨씬 높을 뿐 아니라 관련 통계가 나온 1984년 이후 가장 높다.
50대 여성 취업자 증가율(1∼10월 평균)은 2000년 3.5%,2001년 1.3%,2002년 4.5%,2003년 -0.9%였으나 작년과 올해 급격히 상승해 10%에 육박했고 10월 한달 기준으로는 10.3%로 10%를 넘어섰다. 이는 같은 달 50대 남성 취업자 증가율 6.7%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50대 이상 여성 취업자는 60세 이상 여성 112만8000명을 포함하면 총 261만명에 달했다. 반면 15∼19세 여성 취업자는 13.4% 줄어든 11만3000명,20∼29세는 0.4% 감소한 222만명,30∼39세는 1.1% 증가한 225만5000명,40∼49세는 0.9% 늘어난 257만명으로 50대 이상 취업자보다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