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 어린이들은 프로야구 경기를 공짜로 볼 수 있다. 매달 6일 유아를 태운 차량은 무료 세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매달 6일 하루 만이라도 기업은 어린 자녀를 둔 직원이 정시 퇴근하도록 배려하고 보육시설은 부모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해 부모가 자녀 보육에 적극 참여하게 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여성가족부의 '육아데이' 캠페인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도 이달부터 육아데이 캠페인에 동참, 매달 6일 정규 시즌 모든 경기에서 부모와 함께 온 초등생 이하 어린이들은 입장 요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6일 오후 6시30분 잠실 주 경기장에서 열리는 LG와 두산의 프로야구 경기에서는 장하진 장관이 시구도 한다.
6일 서울 여의도 둔치에서는 GS칼텍스, KT, 티켓링크 등의 기업 직원들과 다음 카페의 커뮤니티인 '좋은 아빠 만들기' 회원 등이 참가하는 '유모차 거북이 마라톤 대회' 가 열린다. 유모차를 모는 아빠들이 경주를 벌이는 이색 행사다.
지난해 12월부터 수도권 주유소에서 유아 자녀를 동반한 차량에 무료세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GS칼텍스는 이날부터 전국 GS칼텍스 주유소 633개소로 이 서비스를 확대한다. 올해 말까지 매달 6일이면 무료 세차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GS홈쇼핑은 '육아데이 특집전' 을 열고 인터넷 쇼핑몰인 GS이숍은 유아복과 유모침대 등 유아용품을 12∼50% 할인 판매한다. 유한킴벌리 직원들은 전국 주요 12개 대형 유통매장에서 기저귀 브랜드 '하기스 곰돌이' 캐릭터 복장을 하고 고객에게 풍선과 신제품 샘플을 나눠준다.
여성가족부는 "기업의 가족친화 경영이 관심을 끌면서 현재까지 581개 기업, 310개 보육시설 등이 육아데이 캠페인에 참가하고 있다" 며 "연말에는 우수 참여 기업과 보육시설을 시상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정희정기자 nivose@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6/05/04 출처 : 문화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