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작년 4월 현재 서울시내 유치원생수는 8만7468명으로 전년동기의 8만9232명에 비해 1.98% 감소했다. 유치원생수는 2003년에도 전년 대비 4.07% 감소하는 등 지난 2001년 이후 4년째 줄어들고 있다.
신입원생수는 4만8393명으로 전년동기의 4만9992명보다 3.20% 줄었으며,특히 공립유치원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드는 사립유치원생수가 크게 줄었다. 공립 유치원생수는 7436명에서 7996명으로 증가한 반면 사립 유치원생수는 7만9472명으로 전년동기(8만1796명)에 비해 2.84% 감소했다.
이같은 현상은 경기침체에 기인한 측면이 강하지만 출산기피 현상도 한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해 유치원수는 949곳으로 전년의 976곳보다 2.77% 감소,문을 닫는 유치원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공립 유치원수는 99곳에서 107곳으로 늘어났지만 사립 유치원은 877곳에서 842곳으로 줄었다. 또 유치원 교원수도 5092명에서 4972명으로 줄었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저출산 외에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상당수 부모들이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자녀를 유치원에 보내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상대적으로 유치원비가 저렴한 공립 유치원을 확충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