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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에 매일 문안전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5-11 조회수 3350
독거노인에 매일 문안전화

복지부 "100% 안전지킴이" 서비스 추진
봉사원 파견·이동 목욕차량 가동키로


32살 때 남편과 이혼한 뒤 서울 은평구 진관내동에서 홀로 살고 있는 이정희(79)씨. 1남2녀의 자녀를 뒀으나 아들은 어려서 죽었고, 출가한 두 딸은 연락이 끊긴 상태다.
이씨의 수입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 주어지는 월 36만원의 정부 보조금이 전부다. 2000년부터 심장질환에 걸려 병원을 가고 약을 사느라 생활이 더욱 어려워졌다. 정상적인 일상 생활도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진관내동 복지관 소속 가정봉사원이 주 2∼3회 이씨를 찾아보는 게 사실상 외부와의 유일한 연결 통로다.

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씨처럼 혼자 사는 딱한 노인이 매년 갈수록 늘어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해 기준으로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독거노인은 17.9%나 된다.

1990년 8.9%, 2000년 16.2%보다 늘어난 수치다. 일본만 해도 지난해 독거노인 비율은 15.2%로 우리보다 낮았다.

복지부는 독거노인이 증가하는 이유로 자녀들이 노부모 부양을 기피하는 사회풍조를 들고 있다. 저출산 풍조에 따라 1가구 1자녀가 흔한 상황을 감안하면 앞으로 독거노인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독거노인 대책을 대폭 강화키로 하고 올해 '독거노인 100% 안전 지킴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는 문안 인사를 매일 드린다는 개념으로,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노인들 안전 확인의 의미가 크다.

복지부는 또 종합 재가노인복지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 독거노인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독거노인 복지서비스를 위해 지자체별로 원스톱 지원센터 지정, 노인 주거개선 사업 지원 등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가정 봉사원 파견 서비스 및 주간보호 서비스 확대, 이동 목욕차량 가동 등을 통해 독거 노인의 편의를 제고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사실상 올해 들어 독거노인을 위한 정책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면서 "독거노인들이 고립감과 소외감을 덜 느끼고 인간으로서 존중을 받으면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준식 기자 mjsik@segye.com / 2006.05.07 (일) 19:43

출처 :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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