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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민 30%,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경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4-12 조회수 3565
새터민 30%,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경험"


새터민 151명 추적조사 결과..국내정착 3년후 88%가 회복
대부분의 새터민이 북한에서의 생활, 그리고 탈북 과정과 한국에 정착하기 이전까지의 생활에서 심각한 정신적 외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남한 정착 후 이 같은 정신적 외상이 상당부분 치유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연세대 새터민 연구팀에 따르면 새터민의 30% 정도가 정신적 외상을 경험한 지 한 달이 지난 뒤에도 당시의 충격을 현실처럼 느끼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었다.

연구팀이 새터민 151명을 대상으로 2001년과 2004년 정신적 외상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여부를 추적 조사한 결과 2001년 조사에서 명백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진단된 경우가 41명, 부분적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은 사람이 48명이었다.

특히 새터민들은 북한 내에서 다른 사람이 공개 처형당하는 것을 목격하거나(87.37%) 가족과 친지가 굶어죽은 것을 직접 보기도 했으며(81.31%) 식량 부족이나(38.58%) 심한 추위(28.06%)로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는 응답도 많았다.

새터민의 83.42%는 생명의 위협을 느낀 이유로 "중국 공안에게 들킬까봐", 38.58%는 "음식과 물이 부족해서"를 들었으며, 36.18%는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는 아픔을 겪었다"고 밝혔다.

북한에서 또는 탈북 과정에서 심한 성적 모욕이나 강간을 당했다는 응답자도 각각 2.56%, 2.53%였다.

하지만 2004년의 2차 조사에서는 명백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로 진단된 사람이 41명에서 6명으로, 부분적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도 48명에서 8명으로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지도한 전우택 교수는 "2006년 4월 현재 국내 거주 새터민이 1만명을 넘어서는 등 수적인 측면에서도 우리 사회의 주요 구성원이 돼가고 있다"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 교수는 "새터민들이 절대적 고독감, 두고 온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과 걱정, 낯설고 복잡한 남한에서의 삶에 대한 막막함 때문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충동이 교차하는 삶을 살고 있다"면서 "이민자와 난민의 정신 건강은 새로운 정착지에서의 성공적인 적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터민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논의 자체가 탈북자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그렇다고 이 문제를 덮어둔다면 새터민들에 대한 적절한 지원이 어렵다"며 "균형 감각을 갖고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2006.04.09 07:2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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